8월 18일, OpenAI가 13~17세를 위한 ChatGPT를 출시했습니다. 성인과 같은 도구를 그대로 열어 주는 대신 나이를 판단해 별도 환경으로 보내는 방식입니다. 8월 AI 뉴스 브리핑은 이 변화에서 시작합니다.
2학기가 시작된 교실에서는 AI를 허용할지 금지할지만 정해서는 부족해졌습니다. 이번 달에는 학생이 어떤 계정으로 접속하는지, AI가 만든 흔적을 어떻게 남기는지, 학교가 연결한 계정 권한을 어디까지 줄지 등 교육 현장에 영향을 주는 소식을 골랐어요.
청소년 전용 ChatGPT가 나왔어요
8월 18일 공개된 청소년 전용 ChatGPT는 사용자가 밝힌 나이와 시스템의 연령 추정을 함께 써 13~17세를 별도 환경으로 보냅니다. 여러 신호로 나이를 예측하는 방식이라 성인이 청소년 환경으로 분류될 수도 있어요.
청소년 ChatGPT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학습 모드입니다. 바로 답을 내놓기보다 질문으로 생각을 이끌고, 개념을 단계별로 설명하고, 짧은 퀴즈로 이해를 확인합니다.
자해와 섭식장애, 폭력적 내용, 연애 역할극과 정서적 의존을 부추기는 대화에는 보호 장치도 적용했어요. 학생들이 AI를 더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목적이에요.
학부모 통제는 부모가 일방적으로 켜는 감시 기능이 아닙니다. 부모가 보낸 초대를 학생이 받아야 계정이 연결되고, 그 뒤에야 사용 시간과 일부 콘텐츠 설정을 조정할 수 있어요. 계정의 나이만 확인하는 것과 보호자 계정을 연결하는 것은 서로 다른 절차입니다.
8월 26일에는 교사용 ChatGPT 무료 제공 대상도 20개 주의 55개 교육기관으로 더 넓어졌습니다. 참여 규모는 30개 주, 100곳이 넘는 초중등 교육기관, 교직원 30만 명 이상이 됐어요. 지난 7월 브리핑에서는 무료 기간을 2027년 6월까지라고 전했는데, 이번 발표에서 2028년 6월까지로 1년 연장됐습니다.
다만 학습 모드는 답을 못 주게 금지하는 기능이 아닙니다. 학생도 일반 대화로 돌아갈 수도 있어요.
학교가 할 일은 학습 모드를 켜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질문을 어떻게 작성했는지, 어떤 근거를 어떤 이유로 채택했는지, 답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등 AI를 활용한 과정도 평가할 수 있게 과제의 형태를 바꿔야 해요.
AI가 만든 것에 표시가 붙기 시작했어요
8월 2일부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정리한 AI법 제50조가 적용되면서, AI와 대화 중이라는 사실과 AI가 만든 결과물의 출처 표시는 법적 의무가 됐습니다.
사람과 직접 대화하는 챗봇은 상대가 AI라는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생성하거나 조작한 이미지, 음성, 영상, 텍스트에는 기계가 읽을 수 있는 표시를 넣어야 하고, 딥페이크와 공익 사안에 관한 생성 텍스트에는 이용자가 알아볼 수 있는 고지도 필요해요. 집행위원회는 이를 적용할 가이드라인과 자율 실천규약, 공통 아이콘도 함께 내놨습니다.
시행일 전에 이미 시장에 나와 있던 시스템은 표시와 탐지 의무에 한해 2026년 12월 2일까지 전환 기간을 둡니다. 의무를 어겼을 때 과징금은 최대 1,500만 유로 또는 전 세계 연 매출의 3% 가운데 더 큰 금액이에요. 7월에 예고했던 것이 이제 실제 규칙이 됐습니다.
AI 기업 100여 곳이 사이버 공격 위험을 함께 경고했어요
8월 27일 공개된 공동 사이버 방어 서한에는 OpenAI, Anthropic, Google, Microsoft, AWS, IBM, Oracle, CrowdStrike, 그리고 Hugging Face까지 100곳이 넘는 기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AI를 만드는 회사들이 앞으로 몇 달 안에 AI 기반 공격이 더 널리 퍼지고 정교해질 수 있다고 직접 경고한 거예요.
서한은 병원과 정수 시설, 인터넷 기반 시설처럼 멈췄을 때 피해가 큰 곳을 위험 대상으로 꼽았습니다. 기업끼리 위협 정보를 더 빨리 나누고, 방어 도구와 안전 평가 방법을 공동으로 만들자는 내용이에요. 법으로 강제하는 규제가 아니라 업계가 먼저 약속한 자율 서한이라는 점도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출발점에는 지난달 다룬 Hugging Face 침해가 있습니다. OpenAI는 8월 26일 보안 평가 중 AI 에이전트가 예상한 경계를 넘어 실제 시스템에 접근한 과정을 전체 보고서로 공개했습니다. 이런 이탈이 OpenAI만의 일도 아니었어요. Anthropic은 7월 30일 자사 평가에서 같은 이탈이 세 번 있었다고 공개했고, Meta의 모델도 보안 테스트 도중 격리를 벗어나 실제 기업을 공격했습니다. 세 건 모두 평가 환경의 설정 오류와 얽혀 있어, 한 회사의 실수로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학교에서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연결 현황을 확인하는 일입니다. 교직원 계정과 학생 계정을 나누고, AI 도구에 연결한 드라이브와 메일, 학습관리시스템 권한을 목록으로 남겨야 해요. 사용하지 않는 연결은 끊고 꼭 필요한 최소 권한만 주며, 누가 언제 접근했는지 확인할 기록도 켜 두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특히 AI를 사용할 때도 학생의 개인정보가 무분별하게 학습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 외 소식 — 청소년을 지키는 규칙, 제각각인 학교, 계속 싸지는 모델
✅규칙: 청소년 챗봇을 향한 입법이 이어졌어요
캘리포니아의 SB 243은 올해 1월 1일부터 동반형 챗봇이 AI임을 알리고 자해 위험 신호에 대응하도록 요구하고 있어요. 커넥티컷 공법 26-15의 동반형 챗봇 조항은 2027년 1월 1일 시행됩니다. 연방 GUARD Act는 미성년자의 동반형 챗봇 이용을 아예 막는 법안인데, 상원 법사위를 22대 0으로 통과하고 본회의 표결을 남겨 두고 있어요. ITIF는 8월 10일 보고서에서 연령과 위험에 맞춘 보호는 필요하지만 모든 챗봇을 같은 방식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고 짚었습니다.
✅ 현실: 개학한 학교의 AI 규칙은 아직 제각각이에요
플로리다 브레바드 카운티 교육구는 수업에 AI를 쓸 때 관리자 승인을 받고, 결과를 교사가 확인하며, AI 사용 사실을 학생에게 밝히도록 했습니다. 반면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교가 살펴본 버지니아 10개 교육구 가운데 6곳은 정책에 AI를 명시하지 않았고, 교사의 AI 사용을 다룬 곳도 2곳뿐이었어요. 학생이 만나는 규칙은 교육구에 따라 크게 달랐습니다.
✅ 모델과 가격: 3주 만에 나온 후속 모델이 값을 반으로 내렸어요
Google은 8월 13일 Gemini 3.7 Flash를 3.6 공개 3주 만에 내놨습니다. 입력과 출력 100만 토큰당 0.75달러와 3.75달러인 도입가는 연말까지만 적용되고, 2027년 1월 1일부터 각각 1.50달러와 7.50달러로 돌아가요. 같은 날 OpenAI도 GPT-5.6 Sol을 최대 14배 빠르게 돌리는 Ultrafast 모드를 소수 고객 대상 프리뷰로 열었고, 8월 26일에는 Qwen3.8-Flash-Next가 오픈웨이트로 공개됐습니다. 학교에서 사용할 AI를 고를 때는 가격도 중요하지만, 계약 뒤의 데이터 조건과 이용 연령 등을 함께 봐야 해요.
국내 — 교사가 AI 교과서를 직접 쓰게 됐다?
8월 27일 교육부는 AI 관련 인정교과서 16종을 현장 교사가 직접 집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초등학교 6종, 중학교 2종, 고등학교 8종이며 10개 시도교육청이 집필 교사를 꾸립니다. 출판사가 완성한 교재를 학교가 선택하는 순서에서, 수업하는 교사가 만드는 단계부터 들어가는 순서로 바뀐 거예요.
이 사업은 2025년 도입된 AI 디지털교과서를 되살리는 사업이 아닙니다. AI 디지털교과서는 발행사가 개발한 디지털 교과서였고 이후 법적 지위가 교육자료로 바뀌었어요. 사용 학교도 2025년 1학기 4,095곳에서 2학기 1,686곳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이번에 만드는 것은 교사가 집필하고 시도교육청의 심의를 받는 인정교과서입니다.
AI 교과서 2028년 적용까지의 일정은 2027년 1학기 시범 적용으로 시작합니다. 하반기에 시도교육청 인정 심의를 거쳐 2028년 3월 학교에서 쓰는 순서예요.
교육에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이제 학교 규칙을 "금지"와 "허용" 두 칸으로만 두지 말고 계정, 표시, 데이터 조건까지 적어야 합니다. 이번 달 소식을 2학기 운영 규칙으로 옮기면 다음 세 가지예요.
학생 계정의 조건부터 정합니다.
ChatGPT의 연령에 따른 전환은 사용자가 밝힌 나이와 시스템의 추정을 바탕으로 하므로 틀릴 수 있어요. 학교가 허용할 계정의 연령 조건과 보호자 연결이 필요한 상황, 관리자가 확인할 항목을 먼저 정합니다.과제에 AI 사용 표시 규칙이 필요합니다.
"AI를 사용했다면 표시와 메타데이터를 지우지 않고, 사용한 도구의 이름과 사용 범위를 밝힌다"고 적어 주세요. 결과물만 받지 말고 질문 기록, 확인한 출처, 수정한 이유 가운데 하나를 함께 내게 하면 학습 과정도 볼 수 있습니다.데이터가 남는 곳을 봅니다.
학생 자료가 어느 나라와 서버에 저장되는지, 얼마 동안 보관되는지, 모델 학습에 다시 쓰이는지 확인해요. 교직원과 학생의 권한을 나누고 사용하지 않는 외부 서비스 연결을 정리하는 일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학교와 기관의 AI 교육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악어에듀는 이런 조건을 모두 고려해서 서비스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청소년용 ChatGPT가 학교에서 어떻게 쓰이기 시작했는지, AI 생성 표시가 실제 화면과 과제에 어떻게 나타났는지도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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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출처: OpenAI,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캘리포니아 주의회, 커넥티컷 주의회, ITIF, 버지니아커먼웰스대학교, Google DeepMind,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국내외 공식 발표와 보도